오늘은 강원도에서 먹어봐야 할 음식 중 메밀 막국수 맛집 범바위 막국수를 소개하겠습니다.
매번 강원도에 방문할 때마다 메밀전병, 메밀 막국수, 물회 등 꼭 찾아서 먹게 되는데 이번에 방문했던 막국수 집중 정말 제대로 담백한 곳을 찾게 되어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소개를 해보자 하니 강원도는 왜 막국수가 대표적인 음식인가 싶어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1. 막국수의 비밀
막국수 자체를 만들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 반죽도 노하우가 필요하지만 틀에 넣어 면을 뽑는 게 기술이라고 합니다.
육수도 강원도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메밀을 삶기도 하고, 고기육수를 내기도 하고, 동치미 국물을 쓰는 등 다양하다고 해요. 요즘은 양념장에 비벼먹기도 하고 야채랑 버무린 쟁반 막국수도 있지만, 오리지널은 물 막국수라고 합니다. 처음 알게 된 사실이지만 메밀에 독성이 있어서 무랑 같이 먹어야 좋다고 합니다.
서늘하고 습한 기후와 메마른 토양에서도 잘 자라며 병충해에도 강하고 파종부터 수확까지의 기간이 짧기 때문에 예전부터 매우 흔하게 접할 수 있던 곡물이었다고 합니다. 옛 조상들은 메밀을 이용해서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어 먹었는데 메밀의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맷돌에 막 갈아서 드셨다고 합니다.
또한 이렇게 메밀을 이용해서 뽑아낸 메밀면은 특별한 조리 기법이 없이 형편에 맞게 아무 양념에 막 비벼 먹거나 아무 국물에 말아먹는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막국수는 맷돌에 막 갈아서 만든 메밀면을 아무 국물이나 양념에 막 비빈 후에 지금 막 만든 국수를 먹는다는 의미로 막국수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범바위 막국수
강원도 막국수중 별점이 4.5 이상인 곳이 흔치 않았지만 이곳은 무려 4.7대의 별점을 받은 곳으로 꼭 한번 방문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초행길이라면 들어가는 초입이 좁기 때문에 헷갈리실 수 있어 네비를 잘 보고 찾아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가게 앞에는 주차장이 꽤나 넓게 있기 때문에 주차하는 데는 무리 없을 것 같습니다.
범바위 막국수의 메뉴입니다.
- 메밀 (물) 막국수 8,000원
- 메밀 비빔 막국수 8,000원
- 메밀 비빔회(명태) 막국수 10,000원
- 수육 25,000원
- 메밀 찐만두 7,000원
- 찰수수 부꾸미 8,000원
- 메밀전병 9,000원
밑반찬은 간단하게 여러 가지 나오게 되는데 막국수만 주문하게 되면 백김치, 무절임, 육수만 나오게 되고 메밀전병, 갈비탕, 수육을 시키면 추가로 밑반찬이 나오게 됩니다. 어딜 가나 백김치는 늘 맛있지만 이 집 백김치는 아삭하고 시원해서 음식이 나오기 전에 리필을 했습니다.
주문한 음식 중 먼저 메밀 비빔회(명태) 막국수가 나왔습니다. 푸짐하게 한 그릇 담겨 나왔는데 명태회는 적지 않고 적당하게 담겨 있습니다. 양념이 빨갛기 때문에 너무 맵지 않을까 싶었지만 맵지 않고 정말 담백했습니다. 요즘 너무 자극적이고 강한 양념에 익숙해진 입맛 때문인지 첫 입은 밋밋하다고 느꼈지만 먹다 보니 자극적이지 않고 심심한 메밀 막국수의 맛이었습니다. 심심한 맛은 식초와 겨자를 곁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범바위 막국수에 막국수 맛있는 양념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 겨자 : 메밀이 찬 성분이므로 겨자를 곁들이시면 위를 보호해줍니다.
- 식초 : 새콤한 맛으로 알맞게 조절하세요.
- 설탕 : 조금 드셔 보신 후 조절해 주세요.
그냥 기호에 알맞게 섞어 드신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주문한 범바위 막국수 수육이 나왔습니다. 수육과 명태회를 곁들일 수 있도록 같이 나오게 되는데요. 퍽퍽한 살이 전혀 없고 잡내도 하나 없습니다. 정말 잘 삶은 돼지고기에 명태회와 이전에 나온 야채들을 곁들이면서 막국수와 같이 먹으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명태회 자체만으로의 간도 적당하기 때문에 수육과 명태회만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오게 된 메밀 전병입니다. 자르지 않은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알맞게 잘라서 드시면 됩니다. 속이 엄청 뜨거우니 드실 때 조심하셔야 됩니다. 안에는 김치들과 각종 속들로 채워져 있는데요. 밑반찬과 함께 나오게 된 간장 소스를 찍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보기에나 첫 입에나 몰랐지만 뒤늦게 올라오는 매움에 주의하셔야 됩니다. 생각보다 매콤해서 매운 거를 잘 드시지 못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수육과 함께 먹은 고추인 줄 알았으나 메밀전병 속이었어요.
강원도 속초에 있는 '범바위 막국수'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글을 쓰면서도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내요. 여러 막국수 맛집을 찾아다녔지만 소개해주기에는 민망한 곳들도 굉장히 많았는데 이곳은 속초를 방문하는 지인에게 소개해줄 만한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강원도 촉초를 방문하시게 된다면 '범바위 막국수'에 한번 방문해보세요.
강원도 속초시 척산양지말길 47-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