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당역에 위치한 신가네 오돌뼈를 소개하겠습니다.
이전에 사당에서 슈퍼바이저로 근무한 적이 있어서 여러 상권을 돌아다니던 중 늘 같은 자리에서 혼자 무뼈 닭발과 장수 막걸리를 드시는 백발 신사분이 계셨습니다. 처음에는 혼술 하시는구나라고만 생각했는데 여러 번 보게 되니까 여기에서 나도 닭발과 막거리 한번 먹어보고 싶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돌뼈는 제가 술집에서 주문해서 먹는 평범한 빨간 오돌뼈인 줄 알고만 있었는데 실제 모습은 제가 알고 있는 오돌뼈가 아녔습니다. 정말 너무 맛있고 이가 안 좋으신 분들도 씹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데려가는 지인들마다 "이게 오돌뼈야?" 한 마디씩 무조건 나오는 곳이죠.
외관이나 내부 인테리어는 노포 식당 느낌이 물씬 납니다. 테이블은 6개 테이블이 있습니다. 회사 상권이다 보니 저녁쯤 방문하시게 되면 회식하시는 분들이 많아 기다리셔야 될 수 있습니다.
신가네 오돌뼈의 메뉴입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방문할 때마다 주문하는 순서는 오돌뼈 2인분을 먹고 뒷고기 2인분, 무뼈 닭발, 알밥입니다.
오돌뼈를 주문 시 밑반찬은 파절이, 고추냉이 간장소스가 인당 나오게 되고 마늘, 쌈, 된장도 준비됩니다. 불판은 특이한데요 4개로 나뉘어 있어 가운데 2개 불판 먼저 굽다가 다른 음식을 주문하게 되면 탄 불판은 사이드로 밀고 다시 새 불판을 가운데로 옮기고 있습니다!
신가네 오돌뼈의 대표 메뉴 오돌뼈 입니다. 처음에 고기가 나와서 당황해가지고 사장님에게 여쭤본 게 기억이 나네요. 신가네 오돌뼈는 오돌 갈비로 돼지고기 중에서 갈빗살과 삼겹살 사이에 있는 연골 부위를 발췌하여 칼날을 이용한 수작업으로 먹기 좋게 손질한 부위를 말한다고 합니다.
돼지 한 마리당 약 100g ~ 150g만 생산되며 갈빗살과 삼겹살 육질이 결합된 부위로서, 두 부위의 육질과 영향이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낸다고 해요. 실제로도 환상적이죠. 간장에 적신 후 파채와 같이 먹으시면 됩니다. 정말 부드럽지만 오독하게 씹히는 식감이 최고예요. 담백합니다.
맛있음을 더 할 수 있는 계란찜, 김치 콩나물국이 기본적으로 나오게 되는데 오돌뼈를 먹다가 한입씩 떠먹어주면 좋습니다.
오돌뼈와 같이 주문한 라면과 알밥 중 알밥 먼저 소개해 드립니다. 제가 먹은 알밥 중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오돌뼈로 배를 채우기보다 밥으로 채우고 싶으시다면 알밥도 함께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 사이드 메뉴는 해물라면입니다. 늘 집에서 만들어 먹는 라면보다 밖에서 사 먹는 라면이 맛있는 이유는 왜일까요? 조개가 들어가 있고 다른 해물은 없지만 칼칼한 국물로 느끼함을 달래줄 수 있습니다.
여러 번 같이 와본 지인은 밑반찬인 파채와 파채에 있는 소스로 면발을 비벼서 먹는데 맛있어요.. 먹는 것도 맛있게 먹어본 사람만 아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대표 메뉴인 뒷고기입니다. 사장님이 굵은소금을 한번 뿌려주십니다. 고기가 두꺼워서 앞뒤 양옆으로 익힌 다음에 잘라서 안에도 익혀 주셔야 돼요. 뒷고기가 쫀득하고 잡내가 없습니다.
삼겹살보단 좀 더 기름진 식감입니다. 세상에 삼겹살과 뒷고기만 있다고 하면 저는 뒷고기를 선택할 것 같아요.
뒷고기를 주문하면 깻잎절임, 할라피뇨?? 와 같은 야채가 나오는데요. 뒷고기랑 함께 싸 먹으면 기름진 맛을 또 잡아주면서 간도 되어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이런 궁합은 어떻게 찾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매번 방문해서 먹게 되는 순서중 닭발은 배가 너무 불러서 주문을 할 순 없었어요. 사당역에서 살짝 거리가 있지만 노포 감성과 맛있는 음식이 있어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저만 알고 싶은 사당역 맛집 중 한 곳을 소개해드립니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대로 7길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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